영화 리뷰 / / 2022. 9. 5. 02:07

브루클린 영화, 기본 정보와 줄거리 및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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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이-브루클린에-이민오고-사진찍는-모습
브루클린

1950년대 아일랜드의 가난한 소녀가 언니의 도움으로 홀로 미국 브루클린으로 이민을 간다. 처음에는 일에 적응도 못하고 향수병으로 고생을 한다. 고난을 이겨내고 브루클린에 적응하는 이민 스토리다. 영화의 기본 정보 및 수상내역과 주요 장면의 줄 리거 및 느낀 점에 대해서 적어본다.

브루클린의 영화의 기본 정보 및 수상내역

  • 2016년 4월 21일 개봉
  • 12세 이상 관람 가능
  • 로맨스 멜로드라마
  • 러닝 타임 111분
  • 감독: 존 크로울리
  • 주연: 시얼샤 로넌, 출연: 도널 글리슨, 에모리 코헨, 줄리 월터스, 짐 브로드 벤트, 마이클 제겐, 에밀리 벳 리카드, 플리노 넌즈, 이브 맥클린, 젠 머레이, 노라 제인 눈, 엘렌 데이비드, 브리드 브레넌
  • 수상내역
    • 2016년 69회 영국 아카데미 작품상
    • 2015년 80회 뉴욕 비평가 협회 여우 주연상
    • 2015년 38회 밀 밸리 영화제 월드 시네마 금상
    • 2015년 밴쿠버 국제 영화제 로저스 관객상

브루클린 영화의 주요 장면 줄거리 간략 정리

  • 언니의 도움으로 어둡고 힘든 아일랜드를 떠나다
    • 1950년대의 아일랜드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지 얼마 안 되었다. 많은 국민들이 이민으로 빠져서 유럽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가난한 농업 국가였다. 주인공 에일리스는 매주 일요일마다 식료품 가게에서 일하고, 언니 로즈가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난한 환경에 살고 있다. 동생에게 항상 희생적이었던 언니 로즈는 동생이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랐다. 그래서 언니는 뉴욕에 있는 폴로 신부에게 동생을 소개해서 동생이 미국으로 갈 수 있게끔 도와준다. 언니 로즈는 동생이 떠나면 홀로 어머니를 돌봐야 하지만 기꺼이 희생한다. 그렇게 에일리스는 홀로 어머니를 돌봐야 하는 언니에 대한 미안함과 무거운 마음을 갖고 미국으로 가는 배에 오른다. 에일리스는 배를 처음 타서, 배에서 멀미를 하게 된다. 화장실을 독차지하려는 이기적인 사람들 때문에 사방이 뚫린 복도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룸메이트의 도움으로 극복한다.
  • 마음씨 좋은 이민 선배 룸메이트와의 만남
    • 모든 게 낯설고 처음인 에일리스는 운 좋게 먼저 미국을 경험한 같은 나라 언니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미국에 도착하면 에일리스에게 너를 모르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라고 조언해준다. 그래야 새로운 시야를 갖게 되고, 외국 생활 적응이 빠를 수가 있다고 말해준다. 외국생활에서 같은 나라 사람들만 만나면, 장소만 해외이고 비슷한 정서를 갖은 사람들과의 만남이므로 큰 변화를 얻기 힘들 것이다. 물론 홀로 외국생활을 하다 보면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언어가 통하는 자국민이 편할 것이다. 그러나 자국민들만 만나게 되면 시야도 좁아지고, 언어능력도 빨리 올라가지 않는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자국인을 멀리해야 자국어를 덜 사용하게 되고 그만큼 외국어도 더 빠르게 배울 수가 있다.

  • 브루클린에서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렵다
    • 뻔한 이야기겠지만, 에일리스 역시 처음에는 적응을 못하였고 항상 우울했다. 감독은 이민 초기 힘든 정착 시기를 그리려고 의도적으로 계절을 겨울로 설정한 것 같다. 신부가 마련해준 하숙집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하숙생은 전부 아일랜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고향에서 일하던 식료품 가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깨끗하고 큰 백화점에서 점원으로 일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손님 응대도 서툴고 어리숙했다. 모든 게 힘든 상황에 고향이 그리워졌고 에일리스는 향수병에 걸린다. 사람은 하는 일이 잘 안 되면, 제일 가까운 가족이 먼저 생각난다. 더구나 살고 있는 곳이 같은 나라가 아니라 해외라면 향수병의 정도는 훨씬 더 심하다. 해외에 나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러나 백화점에 앤 해서웨이처럼 생긴 매니저가 근무했고 에일리스를 살갑게 대하지는 않지만, 그녀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토니와의 댄스로 에일리스는 웃음을 찾았다
    • 매니저는 에일리스가 힘들어하고 있음을 눈치채고 폴로 신부를 불러온다. 폴로 신부는 향수병을 치료해주기 위해 에일리스를 브루클린 야간 전문대학에서 부기를 배울 것을 추천한다. 바쁘게 움직이는 게 향수병 치료에 최고인 것을 신부는 잘 알고 있었다. 에일리스는 회계사를 목표로 두고 바쁜 삶을 살면서 향수병도 극복하고 얼굴도 밝아졌다. 하숙집 주인이 댄스파티에 갈 것을 권유했고 에일리스는 댄스파티에서 미래의 남편 토니를 만나게 된다. 토니는 먼저 에일리스에게 손을 내밀었고, 둘은 어색한 댄스를 춘다. 토니는 대부분이 바람둥이라는 이탈리아 남자의 통념을 깨고 조심스럽게 에일리스에게 다가간다. 두 번째 레스토랑 만남에서 그동안 말이 없던 에일리스는 몇 년간 말을 안 했던 사람처럼 앞에 놓여있는 식사도 잊은 채 계속 웃으며 토니와 즐거운 대화를 한다. 어느 날 언니의 부고를 들은 에일리스는 토니에게 한 달만 고향에 다녀오겠다고 한다. 토니는 에일리스가 가서 안 돌아올 것을 걱정하고, 가족에게는 알리지 않고 혼인신고서를 제출하자고 제안한다. 에일리스는 동의하고 다시 아일랜드로 떠나게 된다.
  • 에일리스의 겁 없는 다른 남자와의 데이트
    • 아일랜드로 돌아온 에일리스는 떠나기 전의 상황과 너무나 바뀌어 있음을 알게 된다. 전에는 싸구려 옷을 입어서 무시당했었고, 마트 외에는 달리 일할 곳도 없었다. 그러나 지금의 그의 패션은 아일랜드 촌사람들이 길을 가다가 뒤 돌아볼 정도로 근사했으며, 언니의 회사에서 부기로 일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공부한 한국 유학생들이 방학 때 한국에 돌아와서 은근히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눈으로 보고, 반대로 외국 생활을 겪어보지 못한 한국사람도 유학생을 보면 부러워하는 시선으로 보는 것과 똑같은 광경이다. 항상 관심받지 못했던 에일리스는 친구 결혼식에 놀러 가서 단번에 부유하게 사는 짐의 마음을 끌었고 둘은 사귀게 되고 같이 바닷가로 놀러 간다. 짐은 에일리스가 미국으로 돌아갈 것을 알고 여기게 남아달라고 부탁을 하지만, 에일리스는 둘을 비교해보고, 토니를 선택하고 다시 브루클린으로 향한다.

브루클린을 보고 난 후 느낀 점 간략 정리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곳이 진정한 고향이다. 에일리스는 깨닫는다. 태어난 곳이 고향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곳이 진정한 고향이라고 알게 된다. 태어난 아일랜드로 돌아갔을 때는 이전의 아일랜드가 아니었으며, 그녀의 달라진 모습에 시기와 질투를 하는 사람들뿐이었다. 시골소녀가 미국으로 건너와서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정착한다는 생각대로 진행되는 영화였다. 다른 점은 갑자기 순수하게 보였던 에일리스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장면이었고, 내 식견이 짧아서인지 감독이 왜 새로운 남자 친구 짐이라는 인물을 설정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단지 해외 생활을 했었던 경험자로서 영화를 보는 내내 과거의 추억이 떠올라서 좋았다. 그리고 이영화를 보면서 같은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이민자들의 이야기인 주윤발 주연의  가을날의 동화가 더 좋았다고 새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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